나는 "왜 개발자가 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들으면, 그때마다 대답이 달라진다.
정리가 안되어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 "그냥 재밌어서 했는데?"여서도 그렇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남기는 회고록에 해당 질문의 답변도 포함하려고 한다.
2022년 4월 내가 코딩을 시작하게 된 계기
개발을 하기 전 나는 그냥 사회생활 3년 차이며, 반도체 공장의 선임 직책을 맡는 직원이었다.
회사에서 힘든 코로나 시기를 버티는데 큰 역할을 했었는데, 막성 성과는 코로나 걸려서 휴식하는
직원들이 좋게 받는거를 보고, 번 아웃이 와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되었다.
그만두게 나서 그 당시 조코딩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나온,
하락장에서도 수익나는 비트코인 자동매매를 보고 첫 코딩을 시작했다.
이때, 나느 코딩이라는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 전공 수업에서 C언어, 스크래치를 3개월 잠깐 맛보기 한 경험 말고는
없었다. 고등학생때는 영타가 60도 안 나오는 컴맹이 여가 지고, 재미를 못 느꼈는데, 게임을 하면서 갈고 닦인 타율이
다시 코딩을 시작하는데 진짜 엄청 큰 도움이 되었다.
첫 코딩으로 수익 내보자 했는데, 단 하루 만에 천만 원을 넣고 백만 원을 손해 보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근데, 이때 나는 왜 손해를 보게 되었는지, 분석을 했었는데,
비트코인 큰 하락장에 + 변동성 돌파 전략 폭을 0.1배로 해버려서, 거래가 시간에 30번이 넘게 일어나면서,
수수료로 까인것도 많았었다.
100만 원을 잃었는데도, 나는 자동으로 코인시장에서 내가 원하는 시점에 매수하고, 매도하는 행위를 했다는 거에 즐거움을 느꼈고,
이제 돈 버는 공식만 찾으면 된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깊게 빠지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코딩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보게 되고, 부트캠프를 알게 되었고,
한번 서울에 올라가서 공부를 해보자 라는 결론까지 내고, (TMI: 제 고향은 전북 익산입니다.)
7월에 wecode 부트캠프 36기로 합류하게 되었다.
2022년 7월 Wecode에서 내가 FrontEnd를 선택하게 된 이유
이 당시, Frontend, Backend를 왜 나누는지에 대한, 관심이 없었다.
"그냥 나중에 다하면 그만 아니야?"라는 생각도 들고, 그냥 그 당시 웹 화면을 그리는 게 재밌었다.
지금 생각하면 추억인데, 부트캠프 진행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에 맹장도 터져서 수술받고,
그 부작용으로 근육에 혈액 종양이 생겨서 한 달에 배를 2번이나 째는 고통을 느끼기도 했었다.
2022년 10월 부트캠프 수료해 보니 IT 취업 난
그 당시 신입 개발자가 취업하기 엄청 힘든 시기였다.
어떻게든 면접을 보면 연봉 3천도 안 부르는 곳도 많았었다.
그리고, 부트캠프 수료 동기분들이,
원티드 프리온 보딩을 많이 참가하여 자연스럽게 참여하여 역량도 쌓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러면서, 여러 개발자 취준생을 알게 되면서,
어떻게 하면 취업시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을 종종 했었다.
2022년 11월 npm library 개발
"나는 개발을 잘하는 편이 아니다"라는 메타인지가 잘 되어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원티드 프리온보딩을 하고 나서 "어? 더 못하는 것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나한테 큰 동기부여였다.
부트캠프 수료하고 나서 같이 공부하는 동기 4명이 있는데,
나는 팀을 만들어서 오픈소스를 만들자고 제안하였고, 12월 초까지 약 한 달 하고 2주에 걸쳐서
라이브러리와 공식문서 그리고 동영상을 이미지로 추출하는 사이트를 개발하게 되었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www.notion.so/npm-react-catbow-scrollview-09a330b694014775b9237738446a759d?pvs=4
그렇게 "내가 개발에 진심이다"를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무기가 되었고, 12월에 취업에 취업에 성공하였고 1월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자 회사 생활을 시작하였다.
2023년 1월 개발자의 첫 해의 나의 역량
이때 기준 내 개발 역량
- javascript (es6 문법까지 다 알고, 비동기 처리 살짝 버벅거림)
- typescript (any 안 쓰고 타입 맞출 수 있음)
- react-tpyescript ( 라이브러리도 만들었고, 나름 부심 있음)
- vue3 ( react랑 비슷해졌다고 해봤는데, 한두 달만 더 파면 자신 있을 듯)
이처럼, 프런트 위주의 역량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개발자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크게 성장한다라고 했는데,
첫 회사에서는 개발이 어렵다기보다는 비즈니스가 난해해서 무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의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게 되었고,
2개월 반 만에 다른 회사로 자진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는 이론으로 커리어 개 박살 내는 지름길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 당시의 내 의지는 제어하지 못했다.)
2023년 4월 open ai를 비즈니스를 활용하는 회사에 이직을 했지만,
이직한 회사는 open ai를 비즈니스를 활용하는 회사였습니다.
그냥 취미가 개발이다 보니 chat-gpt-4가 뜨기 전부터 먼저 사용해 보려고 open ai api를 접하면서,
놀았는데, 이를 높게 평가해 주셔서 취업에 성공한 줄 알았다.
(open-ai project : https://www.notion.so/openAI-edition-6abfe362ca90414aac0a069d5cde4e62?pvs=4)
왜 성공한 줄 알았냐면, 사람 한 명 때문에 무려 3개월 만에 입사했다가 나간 사람이 6명 넘어버린,, 나중에 보니 그냥 대체자였다.
그래도 난 사회경험 3년 차 유관으로써의 능글맞은 태도를 보이며,
3개월 만에 총 60페이지가 넘어가는 서비스 mvp 개발을 front 영역에서 혼자 다 해본 경험을 쌓았고,
이때 라이브 코딩을 진짜 많이 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스타트업인데도 늘 칼바람 같은 분위기에, 또 건강악화를 일으키게 되었고,
이 기회에 창업을 도전하자라는 생각과 함께, 자연스럽게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2023년 8월 공동 창업 시작
5월~7월에 창 5기를 진행하면서 만난 팀원 3명이서 시작하여 전업으로 창업을 도전하게 되었다.
제품 디자이너 출신 대표 1명, MD 출신 1명, 그리고 개발 총책임자 나 이렇게 시작하였다.
8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총 11번을 걸쳐서 투자를 위한 여러 공모전을 참석하고,
인스타를 통한 CTA테스트, mvp 제품으로 유저 반응등을 모와 사업계획서도 고도화하였다.
여러 공모전 중에 한 곳에 선정되어 사업비를 500만 원 정도 지원받게 되었고, 이를 활용하기 위해
11월에 법인도 설립하였다.
법인을 설립하면서 UX디자이너도 조인하게 되었고, 총 4명이 되었다.
(CHAAM. project :https://www.notion.so/CHAAM-16e8c4233ca5455f8cb138d7d8382067?pvs=4)
그리고 2023년 12월 재취업을 결심하다..
고분고투했지만, 투자는 받지 못했고, 열정으로 시작했지만, 6개월간의 무수익은 너무 뼈아팠다.
3~4년 동안 모와 둔 돈을 다 쓴 지경도 오면서 말이다.
그래서 11월부터 만약에 12월까지 수익이 없을 때를 대비하여 팀원들한테 알리고, 취업 준비를 하였다.
다행히 꼬일 대로 꼬인 커리어에 걱정은 많았지만, 취업은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개발자를 결심한 순간부터 이번 년 말까지의 역사를 사건에 맞춰서 기록해 보았다.
그래서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2023년 1월 내 역량
- javascript (es6 문법까지 다 알고, 비동기 처리 살짝 버벅거림)
- typescript (any 안 쓰고 타입 맞출 수 있음)
- react-tpyescript ( 라이브러리도 만들었고, 나름 부심 있음)
- vue3 ( react랑 비슷해졌다고 해봤는데, 한두 달만 더 파면 자신 있을 듯)
2023년 12월 내 역량
- react
- angular
- nextjs
- nestjs
- aws ec2, rds, s3
- flutter
수익성 웹페이지 구현 가능, pg심사, 광고
adroid, ios product level 배포
kakao, 커리어넷, 다음 주소 api, open ai의 image generate, gtp model api 사용
소프트 스킬로도
문서를 보고 방법을 깨달았고, 처음 접하는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기 위한 여유를 깨달았고,
진짜 안되면,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직접 질문도 해보면서,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깨달았다.
그냥 정리해서 fullstack으로 수익성 앱 또는 웹을 혼자 만들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이번 일 년은 휴가도 즐기지 못하였고,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개발했고, 개발을 안 한 날이 10일도 안된 것 같다.
그만큼 치열하고 고독하게 했던 것 같다.
진짜 힘들었는데, 스트레스받으면서도 안 멈추고, 현타 오면 맥주 한잔에 털고 다시 일어나고,
놓고 싶지 않고 재미있다.
무협으로 따지면 '심心', '기技', '체體' 중에 심心과 체體만은 초절정의 고수이지 않을까 싶다.
내 년의 목표
그러므로 내년에는 '기技'를 기르는데 초점을 둬 보려고 한다.
1분기에는 AWS 자격증도 1개 따고, 랭체인을 좀 갈고닦을까 한다.
자연스럽게 python도 dart, typescript 수준으로 갈고닦자.
그리고 무엇보다 퇴사 안 하기가 목표이다.
첫 번째 회사는 변심으로, 두번째 회사는 어쩔수 없었지만,
첫번째 회사에서 퇴사한 게 조금 후회되는 것 같긴 하다. (두 번째 회사는 100번 생각해도 후회 안 함)
더 이상 망칠 순 없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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